[신동아방송 강진군=이신동기자] 강진고등학교가 베트남 호치민시의 명문 Hung Vuong고등학교와 손을 맞잡고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지난 10월 31일, HungVuong고등학교 교장을 비롯한 교사 5명, 학생 5명, 베트남 한국어교육원 관계자 3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강진고를 찾아 양교 간 교육교류 협약(MOU)을 체결했다. 수학과 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며 호치민시 최고의 명문고로 손꼽히는 HungVuong고등학교는 한국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이번 방문에도 한국어에 능통한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했다.

정필환 교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교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방문단은 강진고의 일상적인 수업과 학교 시설을 둘러보았으며, 이후 양교 학생들은 자유로운 교류시간을 가지며 이메일과 SNS 계정을 교환하는 등 친밀한 관계를 형성했다.

MOU 체결식에 참석한 강진고 1학년 김OO 학생은 "베트남 친구들과 직접 만나 대화하면서 서로의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정말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교는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올 겨울방학 중 강진고등학교의 교직원 및 학생으로 구성된 교육교류단이 HungVuong고등학교를 방문하기로 하였으며, 화상 수업과 문화예술 교류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호치민시 한국어교육원 조OO 전문관은 "민족적 자부심이 강한 베트남과 한국의 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진정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