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공부를 어찌나 열심히 했는지 연습 중에는 끼니도 잊어버리고, 손가락으로 자기 옷 위에 글 쓰는 버릇이 있어 그의 옷은 항상 누더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의 글씨는 곧 세상에 알려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게 되는데, 왕희지는 당시 피비린내 나는 싸움판이 역겨워 그랬던 것인지 벼슬을 마다하고 흰 거위를 좋아했다고 하는데, 사마예를 도와 동진을 일으킨 개국 공신 왕도의 조카이다 보니, 어쩔 도리 없이 회계 땅에서 내사(內史)라는 벼슬을 산 일이 있었는데,
그는 성품이 어질고 인정이 깊어 전쟁과 기아에 허덕이는 백성에게 곡식을 나눠주기 일쑤였고, 그 달필로는 백성들이 전쟁에 끌려가게 되자 부역을 면제해 달라는 상소문을 여러 장 올리는 등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많이 도와주었다고 한다.
양주 지사 왕술은 그런 왕희지를 시기해서 사사건건 직권을 이용한 시비를 걸자 분연히 벼슬을 버리고 낙향해서는, 흰 거위 벗 삼아 경치 좋은 난정(蘭亭)에서 당대의 명사 41명과 시를 지었는데, 그 유명한 난정집서(蘭庭集序)의 序文 28행 324자의 매끈한 흘림체가 바로 왕희지의 친필이라고 한다.
초서·해서·행서의 3체를 예술적인 서체로 후세에 남기기까지 그의 노력은
남달랐다고 하는데. 그가 먹을 갈 던 벼루를 웅덩이에 씻자 얼마나 글공부를 열심히 했는지 그 웅덩이 물이 검어졌다고 한다.
지수진묵(池水盡墨)은 초서·해서·행서의 최고를 이룬 서성 왕희지에게서 유래 된 것이다.
('이 분은 도대체..' 하루 동안 윤석열에 쏟아진 반문
'120시간'에 이어 '부정식품', '페미니즘' 발언 논란.. 쏟아진 반박과 비판
'이 분은 도대체 그동안 어떤 세상에서 살아온 걸까요?
'야간의 주간화, 휴일의 평일화, 가정의 초토화, 라면의 상식화'.
박근혜 정부,.. 암 투병 끝에 숨진 전 민정수석의 업무수첩에 적힌 업무지침으로, 이는 출근 첫날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하달했다고 한다.
2021. 08. 02. 오마이뉴스)
(윤석x '불량식품' 발언에는 유승x도 '절레절레’
윤 은 "상부에서 '이런 것(불량식품) 단속하라'는 지시가 대검 각 부서를 통해 내려오는데, 프리드먼의 책을 보면 '이런 것은 단속하면 안 된다'고 나온다"며, "완전히 먹으면 사람이 병 걸리고 죽는 거면 몰라도, 부정식품이라고 하면 없는 사람은 그 아래도 선택할 수 있게,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거다. 이거 먹는다고 당장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고. 예를 들면 햄버거 50전짜리도 먹을 수 있어야 하는데, 50전짜리 팔면서 위생 등 퀄리티는 5불짜리로 맞춰놓으면 그건 소비자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02. 프레시안)
(윤석x의 훈계 "페미니즘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야지..."
국민의힘 '초선 강연'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지론 밝힌 윤석x
윤석x 이 "페미니즘이 너무 정치적으로 악용돼서 남녀간 건전한 교제 같은 것도 정서적으로 막는다는 얘기가 있다"는 주장을 내 놓았다.
2021.08.02. 프레시안)
(윤석x "대선 출마, 개인적으로 불행…패가망신하는 길"
국민의힘 초선 모임서 강연…"페미니즘도 건강해야"
"생필품인 집에 보유세는 불공정…느닷없는 내각제 주장 헌법 모독“
2021-08-02 연합뉴스)
(‘윤석x 의혹 사건’ 입건 두 달째…공수처 수사는 ‘다람쥐 쳇바퀴’
공수처가 윤 전 총장 관련 의혹 사건을 입건한 지 60일이 되도록 수사를 제대로 시작하지 못했다.
윤 전 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당시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 무혐의 처분해 직무 유기했다는 의혹을 ‘공제7호’로, 한명숙 전 국무총리 수사팀의 모해위증교사 사건 감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공제8호’로 입건한 지난 6월4일 이후 60일째인 이날까지 고발인 조사를 하지 않았다.
2021.08.02. 경향신문)
(尹, ‘김건x 동거설’ 보도한 열린공감TV 관계자 경찰 고발,
“열린공감TV 방송 토대, 거짓 내용을 확산한 매체들을 포함하여 즉시 기사를 내리는 등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법적 대응 경고.”
2021.07.28. 조선비즈)
형법상 부정식품의 제조, 유통 등은 엄격한 사법처리 대상으로, 임기 중 보인 정치적 행보도 어처구니없지만, 대권에 도전하면서 국민을 ‘가진 자와 없는 자’로 나눈 前‘검찰총장’의 인식에는 경악을 금할 수가 없다.
부정식품과 120시간, 페미니즘 등 논란의 발언을 보면 국민을 위한 정치 선언은 아닌 것으로 보이고, 본인과 처, 장모의 수사에 대한 해명은 없이 ‘무고에 대한 부담 없는 고발’로만 대응 하는 것을 보면,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히는 정공법을 선택하는 것이 최악은 면할 수 있는 수 같으나, 그 모든 것을 계획, 추진할 軍師의 不在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선후보 검증은 혹독해야 함에도, 십여 년 전, 대한민국은 다스와 도곡동 땅, bbk 문제에 눈 감고, 최태민일가의 국정농단을 짐짓 외면하는 등 검증에 실패하면서, 두 전직대통령 구속이라는 ‘검증 증명 실패’의 아픔을 겪었으나, 같은 실패를 되풀이해선 안 될 것이다.
권력의 정점에서, 자신을 임명한 정권에 반기를 들고 직속상관에 항명하는 상황을 연출하자, 구심점 필요했던 세력들은 ‘최고 자리’에 올랐던 ‘최고 전문가’라며 쌍수를 들어 환영 했으나, 지지자들의 이상 기류가 포착된 것은, 그간 논란의 발언들에서 그의 인생살이가 보이는 등, 그가 자처하긴 했지만 잘 차려입지도 못한 광대를 보는 것 같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은 광대가 아닌, 어진 성품으로 백성들 삶을 보듬었던 逸少처럼 ‘지수진묵’, 검은 웅덩이를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가 대한민국엔 필요하다.
#한국인성교육연합
조도환 논설위원 기사 더보기
smspd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