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방송=허나영 기자] 철제펜스로 둘러싸여져 있어 흉물스러웠던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주변이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경남 양산시 등이 유휴부지 경사면에 식재한 봄꽃이 최근 만개하면서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양산시가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가장자리 둘레 약 4km 구간에 조성한 ‘양산시민 건강숲’은 지난 2019년 양산시와 부산대, 양산시 새마을회에서 공동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부산대가 부지사용을 동의하고 양산시가 부지를 정비했으며 양산시새마을회가 시민모금을 통해 메타세쿼이아, 이팝나무 등을 마련해 심었다.

시도 초화류육묘장에서 생산한 야생화 모종 샤스타데이지, 금계국 등 20만본을 부산대 유휴부지 경사면에 7000㎡규모로 심었는데 최근 만개했다.

특히 최근에는 2년 전 식재했던 나무들과 꽃들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과 색다른 볼거리가 되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부산대의 협조로 도심 한가운데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소중한 힐링공간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부산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나머지 유휴부지도 빠른시일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