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가 닥쳤던 1998년(-127만6,000명)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정부가 취업자 통계를 작성한 뒤로 연간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은 그동안 오일쇼크가 덮친 1984년(-7만6,000명), 카드 대란이 벌어진 2003년(-1만명) 등 단 4차례에 불과했다.
연간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8만7,000명)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불어닥친 고용 한파로 지난해 취업자 수가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일자리 정부'를 자임한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 직접 일자리 사업,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등 각종 대책을 내놨으나 최악의 고용 충격을 막아내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더 우려되는 것은 최악의 고용 상황이 당분간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다.
실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의 영향을 받은 지난달에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62만8,000명이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후 고용 충격이 가장 심했던 4월(-47만6,000명)보다도 감소폭이 더 큰 것이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가 1월까지 이어지고 있어, 이번 달에도 최악 수준의 고용 성적표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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